最近在看這位韓國插畫家的書～
他叫裴城太
IG有29萬8千人追蹤
FB粉絲團也有12.3萬人按讚
明亮簡單的筆觸
畫下日常生活 你我常沒想到的瞬間
這張圖是他的「請填空」系列創作
募集讀者在空格中填入自己的故事
看不懂圖中的文字沒關係
從這張圖片
大家會想填入什麼樣的心情呢？
最近看的是他的插畫書 #구름껴도맑음 #烏雲籠罩也明亮
的中文版「#從你和我_變成我們」
畫的是他和老婆還有兩隻喵咪的故事
等我看完再來跟大家分享唷！
이번 주 <빈칸을 채우시오>는 'raleshea'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raleshea: 대학 입학 후 쉼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일상이었어요. 아르바이트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려고 버스 정류장이 앉아있었는데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주위 친구들은 이제 인턴이다 스펙이다 뭐다 많은 일을 해요. 나는 그럴 여력이 없지만 친구들보다 덜 치열하게 사는 것도 아닌데 왜 가끔 나만 그렇게 뒤쳐진 것 같은지... 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엔 그런 생각에 착잡함이 눈처럼 쌓였던 날도 있었어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심란해하며 일을 했었는데 드디어 제가 내내 꿈꾸던 아카데미에 합격해서 지금껏 일한 돈을 탈탈 털어 등록했습니다. 그곳에서도 분명 이대로 괜찮을까, 경제적으로 빠듯하니 정말 지금 잘 해야 하는데... 실수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겠죠. 하지만 그 불안함까지 제가 나아가는 길에 포함되어 있다고 여기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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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아현동 라디오📻
B: 대체로 저의 불안은 비교를 통해서 왔던 것 같습니다. 제 인생의 속도가 다른 사람과 같을 수 없는데 말이에요. 기준을 제게 맞추지 않는다면 불안은 끝이 없더라고요. 지금 제가 걷는 길은 오직 나만 걸어왔고 나만이 걸어갈 길이라서, 살아가고 이루는 방식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치열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토닥여주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오늘도 힘들었지. 지금 넌 잘 해나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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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빈칸에 선정되지 못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빈칸을 채웠던 많은 이야기는 grafolio.com/grim_b 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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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y**** :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전 취업준비를하고있는 휴학생입니다. 집안사정이 좋지않아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무조건 일해야겠다 생각했고 그래서 대학교를 다니며 4년간 쉰적없이 일했습니다. 전화비,교통비,보험비,생활비 신경쓰며 공부하고 일하고,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이력서를 켜놓고 빈공간을채우지 못하는 저를 발견했을때 울컥하더라구요..... 어린애처럼 엉엉 울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문득 저 종이쪼가리를 채우고 못 채우고로 나의 가치가 결정되는건가 싶더라구요. 제 결론은 절대아니다!였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어떻든 저는 저 자체로 최선을다했고 그 속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느꼈기에 후회는 하지 않으려구요! 다만 더더더더더더 노력하며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ㅎㅎㅎ 모든 취준생들이 그렇겠지만 모두 화이팅 했으면 좋겠네요. 우리는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가치있는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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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Song: "어떻게 들어가지..."
벌써 5년 전이 되는 것 같네요. 쭉 봐오던 모의고사보다 한참 떨어진 예상등급을 받은 수능결과에 하루종일 동네만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혹시나 나쁜맘을 먹을까봐 엄만 전화를 해서 괜찮다고 집으로 조심히 돌아오라고 다독거려주셨죠. 하지만 집에 들어가면 제 성적에 내심 실망하신 엄마의 표정과 재수를 시켜야하나 걱정하는 엄마의 한숨만 눈에 보이더군요. 가족 모두가 서로에게 상처인 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 친구들과 늦게까지 돌아다니다 친구 한 명, 두 명 버스타고 집에 가는 걸 지켜보았습니다. 다 떠난 정류장에 덩그러니 홀로 앉아 훌쩍였어요. 결국 저는 엄마 혼자 가계를 꾸려나가는데에 부담을 주기 싫어서 재수를 포기하고 이것도 내 운명이겠거니 하고 꿈꾸던 대학보다 한참 아래인 곳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별 다른건 없더라구요. 대학 이름보다 삶의 자세가 중요한 사회라는걸 대학 생활 4년 내내 느꼈고, 제가 하고 싶은걸 찾기까지 했습니다. 그 어두웠던 시기를 생각하면 요즘도 이따금 마음이 어두워지고 서글프지만 그 시기를 버텨서 극복하고 나니 새로운 길이 보여요. 요즘 수능 끝나고 방황하는 학생들이 거리에 몇몇보여요. 근데 고작 5년정도지만 미리 걸어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이건 별거 아니에요. 잘 지내고 이 후에 떠올리면 스스로를 대견해하면서 오히려 앞으로의 난관을 해쳐나갈 용기를 주는 하나의 작은 사건입니다. 좌절하지말고 잘 해쳐나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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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살짝 보여줘서 고맙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작은 위로와, 따스한 응원을, 어떤 이에게는 소중한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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